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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ISPRM 성황리 개최…‘최대 학회올림픽’

박창일 조직위원장, “경제적 부가가치 및 국가 홍보, 올림픽 못지않아”


세계 母 의학 학술대회로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 세계재활의학(International Society of Phy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ine, ISPRM) 학술대회가 지난 10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행사 초반부터 유례없이 성공적인 행사라는 해외 재활의학자들의 격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회원국 70개국을 비롯해 추가로 비회원 국가들이 참가의사를 밝혀와 현재 참가국 수준은 80개국을 육박하고 있다.

특히 추가로 참가 의사를 밝힌 나라 중에는 러시아 등 공산권 국가가 포함돼 있어 명실공히 ‘학술 올림픽’의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박창일 조직위원장(현 ISPRM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짧은 역사에 비해 가장 빨리 발전한 분야가 재활의학 분야”라며 “이같은 국내 재활의학계의 잠재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학회 개막전에 마련한 ‘Welcome Reception’에서 해외 학자들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며 국내 재활의학계는 물론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렸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번 개최와 관련, 2000년 말 이번 세계대회유치 경쟁에 뛰어들기로 결정한 후 짧은 기간동안 효율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인 결과, 집행위원 44명 중 42명의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유치 경쟁을 벌였던 곳은 중국, 터키 2곳, 스페인, 한국 등 총 5곳.

특히 투표 당일에 유치 브로셔를 집행위원들에게 나눠주던 관행을 탈피해 한달전에 이미 한국적인 선물을 동봉하는 감각을 발휘하면서 유치 브로셔를 돌려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또한 우수한 유치 제안서를 제출할 때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Dynamic Korea’ 상영을 통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알리는 한편, 세계적인 학술수준, 우수한 학회 장소 등 삼박자가 어우러지는 발표로 집행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적은 인원이 효율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여 압도적인 지지로 선정이 됐고, 이번 대회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세계대회와 관련, 경제적 효과는 물론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통한 국가 위상을 높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총 4회의 대회 중 이번 대회가 참가국 및 참가인원은 물론 질적으로도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같은 성공 뒤에는 조직위원회의 전방위 홍보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메일을 수만개 전송했을 것”이라며 “지난 6년 동안 세계 모든 학회에 직접 가서 이번 대회를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세계대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편 이번 대회가 세계대회는 물론 재활의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