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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전세계 신규 암환자 및 암사망자 매년 1% 증가

국제암연구소 피터 보일 소장, ‘30년 신규 암환자 2540만명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암환자는 매년 1% 증가하며, 암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같은 수치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피터 보일(Peter Boyle) 소장은 18일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 주최로 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에서 열린 ‘제1회 국립암센터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보일 소장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00년에는 약 1040만 명의 새로운 암환자와 650만 명의 암사망자가 생겼으며, 2500만명의 암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는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매년 1%씩 새로운 암환자 및 암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2030년이 되면 신규 암환자와 암사망자가 각각 2540만 명, 164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일 소장은 암관리 정책의 핵심 과제로 계속 증가하는 수많은 암환자들을 적절히 치료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를 꼽았다.

하지만 중저개발 국가에서는 암관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예산이 제한되어 있고, 전염병 발생률이 개발 국가에 비해 높아 암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또한 암치료시설과 생명연장을 위한 적절한 치료요법 등도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제대로 제공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앞으로 중저개발 국가가 암으로 인한 더 큰 보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면서 “이들 국가에서의 암과 기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정책이 우선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저소득 국가의 질병관리를 위해 수립된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의 경우, 암 보다는 HIV/AIDS, 말라리아 등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다.

보일 소장은 “현 시점이 늘어나는 암 부담에 대한 범세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WHO에서는 암발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세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을 통해 ▲예방 가능한 모든 암의 예방 ▲치료 가능한 모든 암의 치료 ▲완치 가능한 모든 암의 완치 ▲그리고 완화의료가 필요한 암환자에 대한 적절한 완화의료 제공을 가능케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