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의료기 선호이유 ‘저렴한 가격-유지보수 편리’

강태건 팀장, 18일 개최 국산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발표

국산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관들은 국산의료기기가 저렴하고 사용 및 유지보수가 편리한 점 때문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국산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강태건 의료기기산업팀장은 ‘국산의료기기 사용 현황’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태건 팀장이 발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의료기기 산업 진흥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국산의료기기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의료기기산업 진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pilot survey, 설문조사, 대면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16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진단방사선과의 경우 국산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61.8%)때문이었으며 이어 사용 및 유지보수 편의성(20.8%), 성능(9%), 브랜드 신뢰성(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과의 경우 사용 및 유지보수 편의성(25%)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으며 성능(21.4%), 전문가의 국산 권유(19.6%), 저렴한 가격(10.7%), 브랜드 신뢰성(10.7%), 내구성(8.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간호과의 경우 저렴한 가격(33.2%)가 가장 큰 이유로 조사됐으며 이어 사용 및 유지보수 편의성(20.8%), 전문가의 국산 권유(17.3%), 성능(12.1%), 브랜드 신뢰성(9.1%), 내구성(5.2%), 기타(2.3%) 등의 순이다.

반면 국산의료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그 이유는 ▲국산의료기기에 대한 선입견 ▲기기의 업그레이드 미비 ▲잦은 고장, 신뢰도 저하 ▲성능저하로 인한 의료사고 발생 ▲성능 대비 가격 차별성 없음 ▲연구용 부적합 ▲내구성, 견고성, 사용편리성 부족 ▲신속한 A/S체계 미구축 등을 들었다.

또 소모품 및 부속품이 많이 소모되는 의료긱와 치료와 처치에 사용되는 1회용 소모품, 응급상황이 발생되지 않는 진단기기는 시급하게 국산화가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향후 국산화가 돼야 할 의료기기를 묻는 질문에는 ▲경쟁력 있는 품목부터 전략적 개발 ▲빅브랜드기업과 경쟁이 안되는 아이템 ▲중급병원 사용 진단기기 등의 의견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X-RAY, 진단검사장비 등의 향후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내시경영상시스템은 종합병원 및 개원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시장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