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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조갑진균증, 완치율 78.3%-완치기간 31.7주

한양의대 유희준 교수팀, 연령 높을수록 완치률 낮아

조갑진균증의 완치비율은 78.3%, 완치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31.7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의대 유희준 교수팀(피부과학교실)은 2000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엄지 발톱의 조갑진균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감염 정도에 따른 완치율 및 정상화 기간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조갑진균증의 평균 완치율은 78.3%였으며, 완치까지 걸리는 기간은 31.7주, 재발률은 33.3%였다.

감염 정도에 따른 완치율을 비교하면, 감염 정도가 25%인 A군 환자가 9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25~50%인 B군이 81.8%, 50~75%인 C군이 72.7%, 75~100%인 D군이 63.9%였다.

완치까지 걸리는 기간은 A군이 15.8주로 가장 짧게 나타났고, B군과 C군은 각각 32.9주, 33.5주, D군이 53.9주였다.

재발률은 A군 12.%로 가장 낮은 가운데, B군 44.8%, C군 50.0%, D군 37.0%였다.

연령에 따른 완치율은 21~30세가 100%였으나, 70대의 경우 55.6%에 머물렀다.

60세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60세 이하 완치율은 81.1%인 반면 60세 이상은 65.5%였다.

조갑진균증 환자 중 당뇨병을 가진 경우 완치율 및 재발률은 그렇지 않은 환자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완치기간은 당뇨병 환자가 37.7%로 대조군 30.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유희준 교수는 “치료 시작 시의 감염 정도에 따라 완치율, 완치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 재발률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하고 “감염 정도가 증가하기 전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3일 열린 대한의진균학회 제14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