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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여성 성문제, ‘부인과 전문의 관심-역할’ 중요

영남의대 고민환 교수, 비뇨부인과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여성의 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인과 전문의들의 관심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남의대 고민환 교수(산부인과학교실)는 최근 열린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제10차 학술대회에서 ‘여성 성기능 장애: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남성 성의학에 비해 여성 성의학은 그 개념조차 뚜렷하지 않고, 여성 성문제란 기껏해야 출산 후의 질 손상에 의한 수축력 문제와 요실금 문제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실제로 여성들이 성에 대해 가지는 관심과 걱정은 높아, 여성의 60%가 자신의 성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국내외를 불문하고 많은 여성이 성문제에 대해 의사와 상담 및 치료하는 것을 꺼린다.

또한 의사들 중에도 성에 대해 묻는 것은 환자를 괴롭히는 것이고 자기가 얻은 자료도 환자를 치료하는데 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기질적 문제가 성기능에 저해를 줄 경우에 환자들은 호소하기를 주저하고 남에게 말하기를 꺼리며, 의사에게 조차 무관심과 무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어 환자가 불편을 호소해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고 교수의 지적이다.

고 교수는 여성 성의학과 관련된 이러한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의사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의사가 성학적인 지식을 충분히 갖고 기질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를 다루며, 환자들이 말하기 꺼리는 성기능적인 문제를 끄집어내어 환자와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성문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부인과 전문의의 역할의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교수는 “여성 성의학은 부인·비뇨기·정신·내분비 분야의 전문의와 성 상담자 등 여러 전문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부인과의가 이들의 리더가 되어 요구자의 문제점을 파악·발굴해 적정 전문가에게 배치해 적절한 치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