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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성형시술 후 환자-의료분쟁 관리 ‘이렇게’

정동학 원장 “문제발생 소지에 대한 사전 준비 철저해야”

미용성형시술에 대한 의료분쟁과 관련해 환자 사후관리 노하우가 한 개원의에 의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동학 심미안 코성형 클리닉 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를 위한 성형수술 워크숍에서 ‘환자 사후관리 및 의료분쟁’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정 원장은 미용수술은 높은 수술비 만큼이나 수익이 높아 개원의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지만, 그만큼 환자 기대치도 높아 시술 후 불만제가도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문제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환자 관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예방’과 ‘수술 전후 사진’, ‘설명의 의무’ 등이다.

‘예방’의 경우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가장 최우선 요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용수술은 결과가 중요하므로 유관 학회에 참석하면서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술 전후 사진’은 환자에게 설명하거나 자신의 결과를 남에게 알릴 때에도 중요하지만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귀띔했다.

가령 원래부터 콧구멍이 비대칭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사진을 찍어 놓지 않을 경우 나중에 수술 때문에 생긴 비대칭이라고 환자가 주장해도 이를 증명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것.

따라서 그는 수술 전 사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설명의 의무’에 있어서도 부작용 후에 설명의 의무 불이행으로 소송에서 벌금형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세하게 기록된 부작용 설명서를 수술 전에 반드시 읽어주거나 읽게 하고 자필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전후 사진에 대한 사용여부도 미리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염증과 같은 중요한 부분은 의사가 언급하고 나머지는 상담사가 설명하거나 문서로 대신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이 같은 환자 관리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으로 인한 의료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전원하고 그에 대한 수술비를 지급하거나 일부 보상금을 지급한 뒤 합의를 도모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상담사를 통해 수술비용 일체를 환불해 주거나 의료사고 보험에 미리 가입해 놓는 것도 의료분쟁에 대비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불만족으로 인한 의료분쟁 발생 시 수술 전에 미리 수술은 완벽하지 않다고 이야기해 주고, 안면 비대칭 등이 있을 경우 이를 주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단 불만을 제기할 경우를 대비해 환자에게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시 재수술을 해준다고 약속함으로서 환자를 안심시키고 처음 시술 때부터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