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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수련환경개선 위한 최우선 과제 ‘인력충원’

설문결과 ‘업무과다-표준화된 수련교육목표 부재’ 등 문제점 지적

전공의 및 전문의들이 전공의 수련환경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보조인력 충원’과 ‘경제적 측면 지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한 제반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성수 대한외과학회 수련간사는 29일 열린 대학의학회의 졸업 후 의학교육 개선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레지던트 수련의 문제점 및 개선안: 외과계’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해당 발표에서 박 간사는 2007년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기간 동안 실시한 교육수련 교과과정 개정을 위한 1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대한외과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해당 설문조사는 전공의, 수련병원 전문의, 비수련병원 전문의 3개 군으로 나눠 유사한 항목을 따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65명으로 전공의 38명, 수련병원 전문의 23명, 비수련병원 전문의 4명이었다.

설문내용은 수련 후 전공의 진로 및 수련교육의 방법 및 만족도, 문제점, 수련교육 개선안, 전공의 격무 해소 방안 등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3개 군을 합쳐 전공의 수련교육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전공의 업무를 도와줄 보조인력 충원’(34%)을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측면의 지원’(24%), ‘지도전문의의 관심’(21%), ‘수련교육목표 설정’(13%)를 각각 꼽았다.

전공의 수련교육이 원화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전공의의 경우 ‘업무량 과다’가 50%를 차지했으며, ‘전문의의 관심 부족’도 21%에 달했다.

반면 전문의의 경우 ‘전공의 격무로 교육할 시간이 없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39.1%를 차치했다.

‘전문의 자신이 진료에 바쁘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30.4%나 됐다.

아울러 전공의와 전문의의 각각 7.9%, 17.4%가 ‘표준화된 교육수련 목표가 없다’는 점을 전공의 교육수련의 한계로 지적했다.

박 간사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전공의 지원이 적고 중도 사직이 많다는 점, 그리고 절대 인원이 부족해 업무가 과다한 것이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도전문의의 관심이 적고 일부 분야에서의 진료 경험이 충분하지 못하는 등 원하는 형태의 교육을 제공 받지 못하고 있으며, 표준화된 수련교육 목표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공의의 경우 1인당 월 50만원 정도의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외과 전문 간호사 등 전공의 업무 보조인력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전공의 교육에 지도전문의의 관심이 필수적인 만큼 이를 제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 설문조사에서 분과별 교육 시 잘 이뤄지고 있는 분과와 그렇지 않은 분과간의 차이로 ‘해당 분과에 대한 전문의의 관심도’가 가장 많이 언급된 바 있다.

즉 잘 이뤄지는 분과는 해당 분과의 전문의의 관심도가 높고(34.1%), 그렇지 않은 분과의 경우 해당 분과의 전문의의 관심도가 낮기 때문(36.8%)이라고 응답한 것.

더불어 그는 타병원 파견 혹은 과내 자체 교육을 통해 취약 교과분야 보충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표준화된 수련교육 목표 수립에 있어 이를 위한 강제규정을 둬서라고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결과 전공의 1인이 담당하는 평균 입원환자수는 20~30명이 26.3%로 가장 많았으며, 30~40명이 21.1%, 50명 이상도 5.3%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