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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내 연구진, 새로운 약물 전달체 개발

포스텍 정성기 교수팀, ‘안게반테 케미’ 게재

국내 연구진이 사립체질환 연구와 퇴행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한층 앞당길 새로운 약물 전달체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공과대학 화학과 정성기 교수팀은 소르비톨(sorbitol) 당질(carbohydrate)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약물 전달체(Drug delivery vector)를 개발했으며, 이 전달체는 생쥐(mouse)의 뇌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고 특히 세포내의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에 높은 선택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포, 특히 신경세포내의 사립체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것은 사립체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현재 선택성이 높은 실용적 전달기술이 전무한 상태이다.

또한 높은 생체외(in vitro) 활성을 가진 개발대상 약물이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의 상당수는 각종의 생체막을 잘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되지 못하거나, 치료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자연에 널리 존재하며 실생활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당질의 일종인 소르비톨 근간으로 해 설계된 화합물들로서, 세포막과 혈뇌장벽(BBB)을 잘 투과하며, 사립체에 높은 선택성을 보인다.

연구팀은 “사립체에 높은 선택성을 보이고 있어서 사립체질환 연구와 퇴행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연구는 세포사멸을 통한 항암치료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등의 실제응용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약물 전달체의 사립체에 대한 선택성측정은 일본 쿄토대학의 후타끼 교수, 영국 카디프대학의 존스 교수연구실, 생쥐 조직내 분포측정은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연구실의 협조로 수행됐으며, 과기부의 프론티어사업(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과 교육부의 2단계 BK21사업 (포항공대 분자과학사업단주관)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독일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분야의 세계 최고권위지인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인터넷판에 7월 3일자(한국시간)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