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새 예후인자 ‘Livin’ 규명

성균관의대 구홍회 교수팀, ‘Blood’지 게재


Livin이 소아백혈병의 대표질환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예후인자라는 사실을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성균관의대 소아과학교실 구홍회·성기웅·유건희 교수팀은 서울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사멸 조절인자로 알려진 Livin의 발현여부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치료결과를 나타내는 결정적인 예후인자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15세 미만의 급성림프구성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으로 진단받은 222명의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Livin의 발현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 Livin은 222명 환자 중 57명(25.7%)에서 발현됐으며, Livin의 발현이 있었던 57명의 환자의 5년 무병생존율 98%에 이르렀다.

반면 Livin이 발현되지 않은 165명의 환자의 5년 무병생존율은 64.9%에 머물렀다.

재발이 없었던 환자 185명 중 56명(30%)에서 Livin의 발현이 있었고, 재발이 일어난 환자 37명 중에서는 1명만이 Livin의 발현이 나타났다.

그동안 Livin의 발현은 방광암을 비롯해 흑색종, 신경아세포종 등 악성종양의 부정적 예후인자로 알려지고 비인강악성종양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져 Livin의 발현과 ALL상관관계는 논쟁이 되어왔으나, 이번 구 교수팀의 연구성과로 이러한 논란을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구홍회 교수는 “연구결과 Livin의 발현이 ALL의 새로운 예후인자임을 알게 돼 향후 해당질환 진단 및 치료시에 치료방침을 달리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밝혀낸 것”이라며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그동안 ALL은 나이 및 백혈구수, 염색체형 등을 바탕으로 치료방침이 세워왔으나, 이번 연구결과로 새로운 조합의 치료방침이 세워질 것.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학의 세계유명저널인 ‘Blood’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