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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내 의료진, ‘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치료법’ 개발

울산의대 조홍래 교수팀, ‘Blood’지 7월호 게재


국내 의료진이 조혈모세포이식(동종) 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울산의대 조홍래 교수(울산대병원 외과)와 울산대 권병석 교수(생명과학부)는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면역결핍 등의 치료방법으로 사용되는 조혈모세포이식(동종) 후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인 이식편대숙주질환에 대해 기존의 통설과 상반되는 접근방식을 이용,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CD137이라는 공통자극분자를 강하게 자극하면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일으키는 병인성 T세포가 활성화 유도 세포사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는 면역억제제가 전반적인 면역반응을 억제해 투여환자에게 암이나 전염병에 노출시키는 취약점이 있는 반면, 병인성 T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은 전반적인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면역억제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개발된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야기시키는 병원성 T세포를 제거하는 방법과 관련, 질병의 근원을 제거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평가했다.

조홍래 교수는 “오랫동안 면역학자들이 만성염증질환을 치료하는데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방법을 구현한 것으로 가까운 미래에 임상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에 대해 이미 국내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사업단의 지원에 의해 이뤄졌으며, ‘Blood’(2007.110 : 776-782)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