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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안면경련, 30대 ‘급증’-40~60대 ‘호발’

성균관의대 박관 교수팀, 수술로 대부분 완치

반측성 안면경련은 30대부터 급증하며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완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박관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팀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안면경련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3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분석결과, 지난 10년간 20대는 182명에 불과했으나 30대는 547명으로 3배 증가했다.

40대는 1157명, 50대 1360명, 60대 1050명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다 70대는 348명으로 대폭 줄었다.

박관 교수는 “안면경련이 3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0대부터 급증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0대 이후 급증하는 안면경련은 미세혈관 감압수술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박 교수팀이 1997년부터 2007년 4월까지 안면경련 환자 중 미세혈관 감압수술을 받은 환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7%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

이는 약물 치료나 보톡스 치료에 비해 효과가 우수한 것은 물론 해외 유명센터(86~92.3%)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수술 받은 환자의 성별은 남성 246명, 여성 604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5배나 많았으나, 아직까지 그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안면경련 발생부위별로는 좌측 53%, 우측 47%로 좌측이 다소 높았다.

한편 박 교수팀은 이러한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최신치료지침과 분류법을 마련해, 올해 4월 미국신경외과학회에 관련 논문을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