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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교육수준 높을수록 더 오래 산다

학력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가 존재하며 1990년대 중·후반부터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준혁(보건의료정책 전공)씨는 13일 발표한 석사 논문 ‘사회경제적 사망률 불평등과 그 변화 추이’에서 1995년, 2000년, 2005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센서스와 사망원인 통계를 이용해 20∼64세 남녀 사망자를 교육수준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연령대 전체 사망자 중 대졸 이상 남성 인구 비율은 1995년 8.3%에서 2000년 7.34%, 2005년 6.26%로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졸 이하는 1995년 사망자수가 전체의 26.23%였다가 2000년과 2005년에는 각각 26.82%, 29.27%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여성 또한 대졸이상 사망자 비율이 1995년 12.12%에서 2005년 7.12%로 급감했지만, 초졸 이하 사망자 비율은 동일기간 48.68%에서 53.79%로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질병 원인에 따른 사망률에서도 학력 차이가 뚜렷했다. 지난 10년간 암 종양 등 신생물(new growth)로 인해 사망한 사람 중 대졸 이상의 남성 비율은 1995년 13.51%에서 2005년 12.27%로 줄었다. 그러나 초졸 이하 사망자 비율은 이 사이 39.75%에서 42.01%로 늘었다.

이씨는 “97년 IMF 위기 이후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가 교육수준이 낮은 계층에게 더 큰 건강의 위기로 다가온 것”이라며 “한국사회에서 교육수준은 여전히 소득과 건강을 결정하는 강력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