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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얼굴 근육경련 ‘근긴장이상증’…뇌 전기자극 효과

장진우 교수팀 “뇌심부자극술 시행으로 80%이상 호전돼”

지금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근긴장이상증에 대한 치료 방법 및 효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장진우 교수팀(신경외과)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3년간 두경부 근긴장이상증 환자 6명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해 80% 이상으로 호전돼 정상인에 가까운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뇌심부자극술은 뇌를 열어 뇌심부에 전극을 심은 다음 쇄골 아래쪽 가슴에 배터리를 넣는 수술로 수술시간은 최대 4시간 정도 소요되며 평균 5년에 한번 정도 배터리 교환을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뇌심부자극치료의 장점은 기존의 뇌조직을 제거하는 전기응고술에 비해 뇌를 손상시키지 않고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극만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근긴장이상증이란 얼굴 근육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경련으로 이 병을 앍는 사람들은 말을 하는 것을 물론, 눈과 입, 심지어 음식물을 삼키는 것까지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

1910년 프랑스 헨리 메이지에 의해 알려져 메이지증후군으로도 불리는 근긴장이상증은 정확한 발생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연구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해외학회에 발표된 바 있으며 오는 12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신경기능조절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