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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셀레콕시브’로 심장혈관 재협착 억제

서울의대 김효수 교수팀, 란셋지에 발표

관절염 치료에 사용돼 온 셀레브렉스의 주성분인 ‘셀레콕시브’를 이용해 스텐트를 이용한 심장혈관 협착증 치료 후 재협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구본권 교수, 양한모 전임의)은 스텐트 시술 후 셀레콕시브를 투여한 결과 재시술, 심근경색, 사망 등이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약물코팅스텐트를 삽입한 274명의 환자를 셀레콕시브 투여군(136명)과 대조군(138명)으로 무작위 배정, 셀레콕시브 투여군은 6개월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서(하루 200mg씩 2번) 재협착 방지효과와 재시술, 심근경색 및 사망 등의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셀레콕시브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신생내막(스텐트 삽입 후 혈관 안쪽에 새로 자란 세포층) 형성이 35%, 재협착 발생빈도는 54%나 감소했으며, 특히 이런 효과로 인해 6개월간 재시술, 심근경색, 사망 등의 발생은 66%나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코팅스텐트 삽입 후에도 재협착이 많이 발생하는 고위험군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했다”며 “일반 스텐트 시술과 셀레콕시브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약물코팅스텐트 내 혈전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 힘입어 동맥성형술 후 재협착 문제가 해결된다면, 기존 치료법에 잘 반응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관상동맥질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돌파구가 될 것이며, 스텐트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복지부 선정 서울대병원 혁신형세포치료연구중심병원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최고 권위의 저널 중에 하나인 영국의 란셋지 8월 17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