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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폐암학회, 세분화된 ‘새병기 분류법’ 공개

영국 골드스트로 박사, 3일 폐암대회에서 발표 예정

현재의 폐암병기 분류안을 새롭게 개정한 분류법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의 피터 골드스트로 박사(Peter Goldstraw)는 제12차 세계폐암학술대회의 두 번째 날인 3일 오후 폐암의 새병기 분류법을 발표한다.

개정된 분류안에 따르면 원발 종양의 크기를 구분하는 기준이 현재 의료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분류안 보다 세분화 됐다.

현 분류안은 지름이 3cm 이하일 경우 T1으로 정의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T1a와 T1b로 구분되어 세분화된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T1a는 2cm 미만 ▲T1b는 2~3 cm사이로 재분류 된 것.

직경 3cm이상일 경우로 정의했던 T2의 경우도 T2a와 T2b로 세분화, ▲T2a는 3~5cm ▲T2b는 5~7cm로 구분했다.

T2에 해당하는 원발종양의 크기가 7cm 이상일 경우는 T3로 재정의했다.

원격전이에 대한 규정도 일부 개정되어, 현재의 병기분류에서는 전이의 유무로(있으면 M1, 없으면 M0로) 구분하였지만 이번 개정에서는 M1a와 M1b로 보다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늑막의 악성 흉수, 악성 심낭삼출액, 늑막의 결절 등 늑막 또는 심막에 암이 넓게 퍼진 경우(파종, 播種, dissemination)는 과거에는 T4로 분류되었지만, 이번 개정에서는 M1으로 재분류됐다.

림프절 침범단계를 나타내는 N의 경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분류안을 그대로 사용한다.

세계폐암학회는 전 세계 폐암치료 전문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이번 폐암의 병기 개정은 향후 환자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예후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톨릭의대 강진형 교수(종양내과)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병기분류는 수술,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치료 등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정된 병기분류는 향후 폐암을 치료하는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