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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55세 이상 한국남성 100명 중 5명 ‘전립선암’

비뇨기과학회, 국내 최초 대규모 전립선암 선별검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55세 이상 남성 100명 중 5.2명이 전립선암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전립선암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종양학회는 오늘(4일) 제4회 블루리본캠페인을 맞아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의 첫 지역으로 선정된 강릉, 대구, 전주 지역의 55세 이상 남성 약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립선암 선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전립선암 선별검사인 이번 연구 결과 전립선암 추정 유병률(추정 전립선암 발견률)은 5.17%로 조사됐으며, 이는 가까운 일본(타테바야시 1.85%)에 비해 크게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65세 이상 남성의 16.3%의 전립선 특이 항원 (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3 ng/ml이상으로 나왔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PSA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PSA 3이상: 55-64세 6.0% / 65-74세 16.5% / 75-84세 25.3% / 85세 이상 34.5%)

대한비뇨기과학회 황태곤 이사장은 “연구결과 추정 유병률이 5.17%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시아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전립선암으로 인해 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건강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는 전립선암 조기검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제4회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으며,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매년 대한민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실시하여 전립선암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첫 지역으로 강릉, 대구, 전주가 선정돼 55세 이상 남성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내년에는 전남, 경남, 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3년을 주기로 같은 지역의 발생률 및 유병률 변화 추이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