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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이레사, 도세탁셀과 생존율면에서 ‘동등’

프랑스 Douillard 박사팀, 세계폐암대회서 발표

이레사가 선행 치료를 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도세탁셀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Jean-Yves Douillard 박사는 5일 열린 제12차 세계폐암학술대회에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로 치료 받은 비소세포폐암환자가 도세탁셀로 치료 받은 환자와 비교할 때, 생존율 면에서 동등(열등하지 않다)하고 밝혔다.

‘INTEREST(Iressa Non-small-cell lung Trial Evaluating REsponse and Survival against Taxotere)’연구팀은 2003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24개국 149개 센터에서 1466명을 무작위로 선택, 게피티니브 군과 도세탁셀 군으로 나눠 전체 생존율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조기 치료를 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두 가지 치료제를 비교한 것 중 최대 규모의 3상 연구다.

연구 결과를 보면, 게피티니브 군과 도세탁셀 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9.1%, 7.6%로 유의하지 않았다.

1년 생존율은 각각 32%, 34%, 평균생존율은 7.6개월, 8.0개월로 역시 유의하지 않았다.

부작용의 경우, 도세탁셀 군이 게피티니브 군에 비해 백혈구감소 등은 의미 있게 높았으나, 다른 부작용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게피티니브로 치료 받은 환자의 삶의 질 부문은 도세탁셀 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게피티니브의 hazard ratio는 1.02로 기준인 0.905~1.150에 분포했다.

이와 관련, 폐암대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게피티니브의 비열등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그 목표에 도달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INTEREST의 공동 주연구자인 엠디앤더슨암센터의 에드워드 김 교수는 “이레사가 특정환자가 아닌 모든 환자에게 투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함과 동시에 이레사가 화학요법보다 효과가 있을 것인가라는 불신을 씻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이레사가 1차 치료제로써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됐다”고 덧붙이며, 1차 치료제로 승인 받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