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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류머티즘 관절염 지각치료 많다

배상철 교수 “증상 보인지 평균 2년후 진료 ”

우리나라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 파괴가 많이 진행된 뒤에야 치료를 시작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 배상철 교수는 2001년 1월∼2006년 12월 내원한 환자 1374명을 조사한 결과,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평균 40.9세이며, 치료는 증상이 나타난 지 평균 2.2년 후에 시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연골과 뼈를 파괴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환자의 약 70%는 발병 후 직장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병 후 무직이 된 경우가 남자는 68.6%로, 발병 전보다 40.1%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은 69.7%로 발병 전보다 36%포인트 늘어났다.

배 교수는 "치료 시기 지연은 향후 치료 효과 감소와 함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해 결국 국가적인 질병 부담을 높이는 만큼, 질병 발견 직후 적극적인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맙세라 등 매우 효과적인 치료약이 속속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건강보험 적용이 제한적이어서 환자 부담이 크다는 것. 배 교수는 "심한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와 기존 약물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 그것도 적용기간이 27개월로 한정돼 있다"며 "보험 적용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