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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자연분만 횟수 많으면 ‘성생활 장애’ 가져와

“요실금 및 변실금 발생률과도 매우 밀접”

자연분만 횟수가 많을수록 하부 비뇨생식기에 기능에 영향을 미쳐 성생활 장애를 가져 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자연분만력의 횟수가 요실금 및 변실금의 발생율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은 대한산부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학교실 교수진의 의해 밝혀졌다.

교수진의 ‘자연분만력의 횟수가 하부 비뇨생식기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란 연구는 자연분만력이 하부 비뇨생식기의 기능과 대변실금의 유병율에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졌다.

교수진은 이를 위해 산부인과 외래를 찾은 여성 중 연구에 동의한 여성을 대상으로 POP-Q(Pelivc Oragn Prolapse Quantitation) stage를 측정하고 하부 비뇨기계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BFLUTS(Bristol female lower urinary tract symptom) 설문지를 이용했다.

교수진은, 그리고 변실금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self-report questionnaire for fecal and constipation assessment 설문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연구의 대상은 35~45세 사이의 폐경 전 연령군만 포함했으며, 골반 내 장기에 대한 수술력이 있는 경우, BMI 25 이상의 비만 여성이나 만성 폐질환, 흡연자, 심혈관계 질환의 병력이나 대장질환이 있는 여성, 만성변비환자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받은 과거력이 있는 여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수진은 POP-Q에서 측정하는 8개 측정지점을 분석한 결과 “Aa, Ba, Ap, Bp, Tv1에서 자연분만력이 0인 환자군과 1이상인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며, “변심금의 발생율은 자연분만력이 0회인 경우 4%, 1회인 경우 29%, 2회인 경우 32%, 3회 이상인 경우 26%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변실금은 분만력이 0회인 경우와, 분만력이 1회 이상인 군에 비해 발생율이 유의하게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분만 횟수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교수진은 “요실금 증상(BFLUTS-IS)의 유병율은 분만력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생활의 장애 유무를 묻는 BFLUTS-Sex 질문에서는 분만력이 증가할수록 성생활에 장애를 느끼는 환자의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수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자연분만력이 요실금 및 변실금의 발생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골반지 장애와 함께 성생활 장애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