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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그린닥터스 김정용 원장 “개성공단 의료시설·인력 보충 시급”


“현재 2만명 규모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내년에는 5만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의료시설과 인력 보충이 시급합니다.”

개성공단 유일의 의료기관인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개성협력병원(www.greendoctor.org)의 김정용(49·사진) 원장은 지난 12일 개성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 2005년 10월부터 1년10개월 동안 무보수 자원봉사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이 병원은 1일, 2개월, 1년 단위의 무보수 의료인력 20여명이 내과 치과 등을 담당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외과의사가 없어 장기근무가 가능한 의료인력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김 원장의 경우 내과 전공으로 휴전선 근처의 말라리아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선교를 접고 인도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이곳에서 남북한 의료진의 협진체계를 총지휘하고 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집까지 팔아 헌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병원 개원 후 개성공단 근로자 4명 중 1명이 다녀갔다”며 “봉사를 원하는 의료 인력은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린닥터스 개성협력병원은 산부인과를 갖춘 북측의 의료진과 함께 입·출영의 제한을 받고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최일선 의료를 담당하면서 북한 당국의 신뢰를 얻어 개성시내의 소아병원 개보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성시내의 소아병원은 100년전 감리교에서 세운 것으로, 경기도에서도 개보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개성시내 소아병원에 의약품과 장비를 전달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며 “역사 깊은 개성 소아병원을 개보수하는 일에 뜻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개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