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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진단검사의학과 BT의 만남…‘관심집중’

진단검사의학회, ‘BT’주제로 삼아 추계학술대회 개최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진단검사의학계의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 10월30~31일까지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의 주제를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BT)와 함께하는 진단검사의학’으로 설정했다.

정화순 진단검사의학회 조직위원장은 “학회를 준비하면서 겉보다는 내실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BT를 메인테마로 잡은 이유는 학문간의 융합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늘 접하고 있는 BT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논하는 자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BT와 의료계의 접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회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차영주 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도 “바이오칩·세포치료 등 새로운 영역이 도입됨에 따라 전문학자들 초빙해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를 고민해 봤다”며 “특히 김호원 산자부 미래산업본부장이 특강을 통해 미래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추진을 꾀하겠다고 밝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박준원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는 ‘바이오칩의 동향과 의료진단에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주변환경의 변화·의약시장에서의 필요성 증대 등을 강연했다.

그는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정부·의료계·제약회사·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은 이미 다가온 경쟁환경을 직시하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의 진단의학자들이 그 주인공이 돼 의료산업발달의 핵심원소로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옥 연세의대 교수는 “한국은 줄기세포 분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세포치료는 전 세계가 국가단위에서 막대한 연구비 지원과 차세대 동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세포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줄기세포의 상용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연구성과가 늦어지고는 있으나 이 또한 생명발생의 근원을 이해하고 세포의 분화·조절 연구에 있어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BT에 관한 심포지엄 말고도 학술대회에서는 당뇨병 진단과 치료효과 관찰에 활용되는 당화혈색소 HbA_(1C) 측정의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펼쳐졌다.

HbA_(1C)는 20년이상 만성적인 혈당의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이용돼 왔으나 검사실마다 다른 측정방법을 사용해 참고치가 다르는 등 표준화가 돼 있지 않아 시급히 표준화 작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진단검사의학회는 향후 지속적으로 HbA_(1C) 표준화 작업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