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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로벌 스탠더드 공장건설로 FTA 파고 넘는다”

동화약품, 1일 충주산업단지에서 첨단 신공장 기공식 가져

국내 최초의 제약회사 동화약품(사장 윤길준)이 지난 1 일 충북 충주시 용탄동 충주산업단지에서 윤도준 부회장, 김호복 충주시장, 황병주 충주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cGMP(미국 우수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총면적 82,500m²(24,000평) 대지위에 들어설 신공장은 연건평 50,396m²(16,798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이며, 총 공사비 1300억원이 투입되는 메머드급 의약품 생산시설이다. 창립 111주년이 되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주 신공장은 정부의 cGMP 로드맵에 따라 전제형에 걸친 최신형의 생산 장비를 바탕으로 효율성 우수한 제조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엄격한 품질 보증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FDA의 승인을 거쳐 미국, 유럽시장에 수출길이 열리게 되며, 완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임상중인 글로벌신약의 성공적인 상품화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동화약품은 한미FTA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길준 사장은 “동화약품이 110년 전 국내 제약업의 시작을 열었듯이, 충주신공장은 제약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좌표가 될 것이다.”고 말하고, “미국, 유럽 등의 선진 제약사와도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인프라 구축으로 우수의약품을 생산 및 본격적인 수출시대를 열어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미 FTA 협상타결로 인해 전통적인 내수산업이었던 제약업계가 무한경쟁체제로 내몰리고 있다. FTA 체결 이전만 해도 글로벌제약사의 우수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경쟁에서 제네릭 발매로 힘겹게 수성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및 통상압력으로 인해 그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 제약업계는 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 및 글로벌 기준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해외판로 개척없이는 성장한계에 부딪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미 식약청에서는 2010년까지 국내 GMP 수준을 미국 GMP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이며, 일부 대형제약사들만이 항암제, 항생제, 수액제 등의 공정에 cGMP 기준에 맞는 공장을 설립, 또는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충주cGMP공장의 설계 및 감리는 정림건축에서 수행하며, 시공업체는 현대산업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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