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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형 당뇨병 가이드라인 발표…정상혈당 ‘100’ 미만

공복혈당 100~125일 경우 ‘경구당부하 검사’ 또는 ‘재검사’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손호영)가 한국인 실정에 맞는 보다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국인의 정상혈당 기준은 ‘100mg/dl 미만’이고 ‘75g 경구당부하 2시간 후 혈당 140mg/dl’로 결정됐다.

만일 공복혈당이 100~125mg/dl일 경우 경구당부하 검사를 하거나 반복해 공복혈당 검사를 하도록 강화됐다.

따라서 공복 혈당(혈장)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과 임의 혈당이 200 mg/dl 이상 또는 75g 경구당부하 검사 후 2시간 혈당이 200 mg/dl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모든 산모는 임신 24~28주 사이에 경구당부하 검사를 하도록 권장된다.

이는 위험요소가 있는 환자들만 선별 검사를 하도록 하는 미국과 다른 것으로 현재 한국의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은 2.2~4.9%다.

특히 비만, 당뇨병 환자의 지계 가족, 이전 임신성 당뇨병이나 당뇨병전단계의 병력이 있는 경우, 요당, 거대아 출산인 경우처럼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요소를 가진 경우에는 임신 24주 이전이라도 첫 번째 산전진찰에서 경구당부하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당뇨병학회가 제16회 당뇨병주간(11월 12일~18일)을 맞아 심평원과 함께 지난 05년부터 실시한 ‘2007 한국인 당뇨병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발생률은 0.57%, 27만50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세 이상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매년 전체인구 1000명 당 5~6명의 당뇨병 환자가 진단되고 있다.

이런 유병률이 지속될 경우 2010년에는 351만명(전체인구의 7.08%), 2020년에는 455만명(8.97%), 2030년에는 545만명(10.85%)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련 손호영 이사장(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정부는 의료계 의견을 수렴해 당뇨병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당뇨병 유병률 감소를 위해 한정된 보험재정 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접근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