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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종근당, 3분기 매출 “신통치 않았다”


대우증권은 종근당의 3분기 영업이익이 인건비와 판촉비 증가로 당사의 리서치센터 예상 및 컨센서스 대비 비교적 크게 하회했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유통재고 조정을 위한 출하조절로 딜라트렌, 애니디핀 등 기존 주력제품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타크로벨, 젬탄 등 신제품 매출은 호조를 보여 매출성장률은 9.6%로 지난 5분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 원가율 상승과 인건비, 판촉비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28.1%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유통재고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을 기대했지만 결국 부응하지 못했다고 임진균 연구원은 설명했다.

매출원가율은 야일라, 아벨록스 등 상품 매출의 확대로 인해 전년동기비 2.5%p 높아졌고, 영업인력과 연구인력의 확대로 인해 인건비도 크게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은 7.1% 감소에 그쳤는데, 매도가능증권(동양종금증권) 처분이익 19억원이 계상된데다 매출채권 처분손실도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누계로 휴림바이오셀, 충남방송, 동양종금증권 등 보유유가증권의 매각에서 발생한 이익이 약 74억원에 이른다.

임 연구원은 지난 분기 종근당의 원외처방증가율과 매출 성장률 사이의 격차가 없어져 유통재고 축소의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보이며, 수금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도 거의 줄어 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것은 실질 매출채권은 줄었으나 할인을 줄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고, 매출채권할인의 축소는 영업외 비용 중 매출채권처분 손실의 감소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진균 연구원은 종근당의 2007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10.2% 하향조정 한다며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기비 28.4% 감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매출액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지난 3분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제품구조 변화로 인해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인건비와 판촉비, R&D 비용도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매출성장률이 크게 높아져고 정비성격의 비용을 분담해주기 전까지는 급격한 이익률 확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의 2008년 영업이익은 13.5% 증가해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되고 순이익일회성이익(유가증권매각차익)의 감소로 7.7%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도 종근당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에 30% 가까운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었던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11.5%까지 하락했다”며 “유통재고 조정으로 기존 품목들의 성장 정체와 영업인력 및 연구인력 증가(2007년 약 100여명 확충)로 원가율과 판관비율 모두 대폭 상승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을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주력제품의 노후화와 상위 제약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 강화로 제네릭의약품 시장에서 종근당의 위상이 과거보다 약화됐다”며 “여기에 종근당의 연구과제들이 아직까지는 개발 초기단계에 있어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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