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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양방 병용치료, 폐암 치료효과 탁월”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美 NCI 암보완대체의학사무국 보고

한양방 병행 치료가 폐암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센터장 조종관 원장)는 “NCI 산하 암 보완 대체의학사무국(OCCAM)의 ‘최상 증례 시리즈 프로그램(Best Case Series Program; BCSP)’ 연구 결과 한양방 병용치료가 폐암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방과 양방의 병용 치료가 한방이나 양방 단독 치료보다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최고 20% 이상 높인 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년 생존율의 경우 한양방 병행 치료군이 47.1%로 나타나 한방 단독 34.3%, 항암제 치료 27.2%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년 생존율도 한•양방 병용치료군은 27.5%로 한방 17.1%, 항암 치료 14.8%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한양 병용 치료가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2배 가까이 연장시켜준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생존율은 한방 단독이 85.7%로 양방에 비해 20% 이상 높게 나타났고 한양방 병용 81.0%, 항암치료 59.3% 순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한양방 병용치료로 ‘항암단(암의 혈관 형성 억제)’과 면역단(몸의 면역 기능 향상)’을 사용한 ‘항혈관 면역 복합 요법’을 적용시켰다.

이는 암의 혈관 형성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암의 성장과 전이 재발을 억제하는 중요한 치료법으로 대전대 동서암센터는 지난 1997년부터 실시해왔다.

이와 관련 조종관 센터장은 “종양의 성장 및 전이 재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는 암의 혈관 형성을 막고 몸의 면역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2일과 23일 OCCAM에서 주관한 '암 연구자와 보완대체의학 시술자 간의 공동연구 육성'이라는 주제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내쳐 회의관(Natcher Conference Center)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OCCAM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의 실무를 지휘했던 유화승 대전대 한의대 교수는 ‘폐암 세포만을 치료하던 기존 방법을 뛰어넘어 이제는 세계 의료계가 암 세포를 갖고 있는 몸 전체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특히 한국 한의학의 암치료법이 중국의 중의학, 인도의 동종요법과 어깨를 겨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금번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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