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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전공의 임신과 출산, 동료 전공의에게 부담 느껴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교실, ‘전공의 수련 기간중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 조사

여자 전공의들의 상당수가 수련 중 임신과 출산에 대해 본인과 동료 전공의에게 상당한 정도의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진료과의 배려가 있었을 때 전공의가 느끼는 어려움이 의미 있게 감소했으나, 아직까지 문서화된 원칙이나 지원이 없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출산을 응답했던 응답자 중 66명(70.2%)이 3, 4년차에 출산했고, 출산 당시의 평균 연령은 만 28.8세였으며, 미리 계획해 임신한 전공의는 52.13%이었다.

출산휴가 기간은 평균 68.9일이었고, 진료과 내에 출산 휴가에 관한 문서화된 원칙이 없다고 응답한 전공의가 54.3%이었다.

또 전공의 수련 중에 임신과 출산을 하는 문제(5점 만점 척도)에 대해서 어려웠다고 답한 척도가 평균 4.18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진료과의 구조적인 지원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가장 어렵게 느끼는 문제로는 아이를 맡기는 문제(44.7%)와 일하면서 육아를 하는 과중한 부담(38.3%)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료 전공의들은 출산한 전공의의 공백으로 인해 과중한 부담이 생겼다고 생각했으나, 그로 인해 본인의 수련에 나쁜 영향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교실에서 2002년부터 2007년 6월 사이에 수련 기간 중 출산했던 전공의 94명과 출산한 전공의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동료 전공의 51명을 대상으로 2007년 3월 1일부터 2007년 6월 30일까지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이 설문조사는 각각 인구학적 특성과 출산 휴가의 특성, 진료과의 지원에 대해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낀 정도와 다른 전공의들에게 주어진 부담과 영향, 전공의 기간에 출산을 하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