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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만성 스트레스 시달리면 왜 기억력 떨어질까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진이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왜 기억력이 떨어지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냈다.

미국 워싱턴대 김진석 박사와 휴 블레어 교수팀은 쥐 실험을 통해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기억을 관장하는 뇌 해마 신경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공간학습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주대 의학연구소 정민환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조제원 박사가 함께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 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쥐를 불빛이 환하게 켜진 상자에 2시간 동안 넣어두고 시끄러운 소리를 30∼90초 동안 불규칙하게 들려주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가하면서 해마 신경세포의 활동성을 조사하고 물속 받침대 찾기 실험으로 공간학습 능력을 측정, 이런 결론을 얻어냈다.

정민환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마 신경세포 연결 부위 활동이 약해지고 공간에서 위치를 찾아가는 세포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해마가 관장하는 공간 기억이 저해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의 경우 해마는 공간 기억뿐 아니라 일반 기억도 관장한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