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 ‘고농도 살리실산 박피술’ 유용

김일환 교수 “모든 피부타입-인종에 가능” 발표

여드름 치료에 고농도 살리실산(Beta hydroxyl acid, BHA) 박피술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일환 교수(고대안산병원 피부과)는 ‘여드름 치료에서 화학박피술의 이용’ 발표를 통해 “살리실산 박피술은 모든 피부 타입과 인종에 사용이 가능하며, 여드름 외에도 지성피부, 주사, 기미, 색소침착, 주근깨, 흑자, 광 손상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여드름에 효과적인 표층박피제제는 RS lotion, Glycolic acid(20~25%, 70%)를 포함하는 AHAs, Jessner 용액, TCA(10~20%, 35~30%), Obagi blue peelm Tretinoin, Salicylic acid(BHA, 20~30%) 등이 있다.

이 중 글리콜산에 대해 김 교수는 “글리콜산은 저농도에서는 과립층과 각질층내 각질세포의 결합을 감소시킬 뿐이나 30% 이상의 고농도에서는 각질형성 세포간 분리와 표피박리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말했다.

이어 “따라서 여드름 치료에서 글리콜산의 효과는 아마도 구진이나 농포 부위 표피의 박리유발과 모공입구의 비정상적인 각질화를 교정하는 기전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스너 용액에도 포함된 살리실산의 경우에는 친지성이며 아주 우수한 각질용해제로서 세포간 시멘트와 세포막의 세포간 지질을 녹여 각질세포간 결합을 감소시킨다는 것.

김 교수는 “AHAs와 달리 살리실산은 친지성이어서 모공을 통한 피지선내 침투가 용이하고 모공 입구의 각질 제거로 모공 축소와 피지 억제, AHAs보다 훨씬 더 강한 면포용해 능력과 항염 및 항균작용으로 여드름에 보다 효과적이며,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살리실산 박피술은 박피 후 수 일에서 수 주간 피부 표면의 피지량이 치료 환자의 일부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수가 밝힌 여드름 환자에 유용한 살리실산 박피술 치료법의 근거자료와 임상경험.

▲살리실산은 다른 super chemical peeling agents(Gkycolic acid, TCA, 기타)와는 달리 지용성으로 선택적인 면포용해 작용을 나타내 여드름에 효과가 탁월하다.

▲살리실산은 염증감소에 도움을 주는 각질용해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살리실산이 벤조일 퍼록사이드와 같거나 보다 나은 효과가 있다.

▲유색인종의 피부에 대한 연구에서 안전하고 유효하다.

▲우리나라 여드름환자를 대상으로 30% 고농도 살리실산 박피술의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살리실산 박피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확인했다.

▲아시아인의 여드름은 서양인의 경우와 달리 염증 후 과색소 침착이 흔히 발생하는데 30% 살리실산 박피술은 PIH에 효과가 있다(근거: 살리실산 박피술은 melanin을 함유한 각질층을 제거한다. 유색인종 및 한국인 경험 보고에서 미백효과를 확인했고, 색소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PIH 증례가 없었다).

▲살리실산은 teratogen이므로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 등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