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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포경수술 국민인식도 ‘찬성 줄었지만 선호도는 여전’

‘꼭 해야한다 44.5%’-‘굳이 할 필요없다’ 36.3%

우리나라 국민들의 포경수술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 포경수술을 꼭 해야한다는 찬성의견은 줄었으나 선호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광주기독병원 비뇨기과 연구팀(황용, 김경한, 김주성, 박성운)의 논문 ‘광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포경수술에 대한 역학조사 및 학부모 의식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광주지역 초등학교 5개교 전체 학년 남학생들의 학부모 17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p값이 0.05 이하인 경우 유의하다고 판정).

조사결과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는 총 277명으로 15.4%였다. 경제상황에 따른 분석에서는 상층이라고 답한 가정의 아이는 29.55, 중층과 하층이라고 응답한 가정의 아이는 각각 15.4%와 12.8%를 기록했다.

수술시기는 신생아기에 시행한 경우가 108명(38.9%)이었고 그 외 다양하였으나 36.1%(100명)는 9~12세에 수술을 받았다.

수술 동기는 ‘부모가 원해서’가 172명(64.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의사의 권유’와 ‘음경에 염증 등의 질환이 있어서’ 수술을 받게 된 경우도 각각 40명(14.9%), 36명(13.4%)이었다.

217명(85.8%)이 수술에 만족했으며, 27명(10.7%)이 수술에 후회한다고 답했으며, 247명(95.7%)이 수술 후 부작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인식조사로서 포경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554명(44.5%)이 ‘꼭 해야한다’고 답했으나 ‘굳이 할 필요없다’고 답한 경우도 452명(36.3%)으로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잘 모르겠다’는 235명, 18.9%).

실제 포경수술을 시행한 아이의 학부모 중의 124명(47.9%)이 ‘꼭 해야한다’고 답했고 ‘굳이 할 필요없다’, ‘잘 모르겠다’는 각각 83명(32.0%), 51명(19.7%)을 기록했다.

포경수술을 시행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위생상의 문제 때문에 시행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1021명(80.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과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보고와 비교했을 때 포경수술의 실제 시행률과 인식도면에서의 찬성의견이 확연히 감소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포경수술을 선호하는 추세이며,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