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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행복은 작은 것부터~

산재의료관리원 순천병원 외과 심요섭


행복이란 무엇일까

인생의 최종 목적인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매달려 보지만 행복하노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은 드문게 현실이다.

지난 11월 초 산재의료관리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복지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우리사회의 행복지수는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대다수인 74%가 중상 수준인 50~79%라고 지적하였으며, 나의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70%가 중간수준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또한 현재 나를 가장 고민스럽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경제생활과 노후대비에 대해 64%가 불안하게 느끼고 있으며,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자녀라고 손꼽은 사람이 42%로 나타나 주목하게 하였다.

위 설문조사를 보노라면 많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사회가 행복과는 요원하다고 볼 수 있으며, IMF 이후 직장에 대한 충족 역시 어려운 현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로 경제적 문제가 인생의 발목을 옥죄는 사슬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며 또한 은퇴 이후의 노후생활에도 먹구름이 가려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 요소로 “자녀”라고 손꼽는 비율이 40%가 넘는다는 것은 가장 가까운 곳에 행복의 조건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어려운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인간이 올곧게 살아가기에 모든 조건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단면이다.

오욕칠정(五慾七情)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의 본심으로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이 사회구조가 뒤틀려있기 때문에 완벽함을 추구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어린시절 즐겨 읽던 “파랑새”의 치르치르와 미치르 오누이처럼 초록빛 요술모자를 받아 파랑새를 찾으러 꿈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집을 돌아온 뒤 자기들이 키우고 있는 새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파랑새임을 알게 된다.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소설 끝부분에는 그 파랑새마저 어디론가 날라 가버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노라고 얘기하면서 끝을 맺는다.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자신의 기준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것을, 더 큰 것을 원한다면 그 욕구는 영원히 충족되지 않을 것이다. 복잡한 현실에서 민초들의 행복은 작은 것 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작은 행복이 삶의 힘이 되듯이 따뜻한 말 한마디와 먼저하는 양보속에 조금 손해보는 배려야 말로 우리 세상의 작은 행복을 만들어 준다.

행복이란 마음먹기 달렸다.
행복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받는 것만 바란다면 행복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빌 F. 패트리지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오늘만은 행복하게 살자
2. 남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3.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자진해서 해보자
4. 오늘만은 조용히 사색해 보자
5. 오늘만은 두려워하지 말자
6. 오늘만은 유쾌하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