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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외국인 노동자-행여노숙환자 ‘HIV 양성률’ 높아

외국인 노동자와 행여노숙환자들의 HIV 양성자들이 매우 많아 사전선별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료원 내과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진은 ‘최근 3개년간 본원에서 발견된 HIV 양성 환자에서 노숙인의 유병율에 대한 고찰’이라는 논문을 통해 “HIV 항체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수진은 이번 연구에 대해 “최근 HIV의 유병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일반인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HIV 유병율의 차이에 대한 비교고찰을 통해 AIDS 확산을 막기위한 방편”이라며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행여노숙환자에서의 HIV 항체검사를 의무적으로 사전선별검사로 시행하기 위해서 였다”고 말했다.

교수진은 연구를 위해 최근 3년간 병원을 찾아 HIV 항체검사를 시행한 환자들 중에서 HIV 확진검사상 양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교수진은 건강검진상 양성을 나타내는 군, 외래 내원한 일반 환자군, 외국인노동자를 포함한 노숙환자군으로 분류해 각 군별로 유병율의 차이를 비교했다.

3년간 병원을 내원해 HIV 항체검사를 받은 환자 수는 총 2만1114명이었고, 그 중 확진검사상 양성소견을 보이는 환자 수는 총 15명이었다. HIV 양성자의 전체 유병율은 0.07%였고, 그 중에서 건강검진대상자군은 15명 중 2명으로 13.3%, 외래에 내원한 일반 환자군은 15명 중 2명으로 13.3%, 외국인노동자를 포함한 행여노숙환자군은 15명 중 11명으로 73%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교수진은 “HIV 양성자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행여노숙환자군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이들에 대해서는 사전선별검사로 HIV항체검사 시행을 의무화하는 것이 AIDS 확산을 막는 첫 단계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AIDS cohort에서도 제외돼 있는 상기군의 추후 관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