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두뇌건강을 좌우한다?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가공식품 등과 같은 음식은 우리 몸 안에 활성산소를 양산, 노화를 촉진하는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류와 해조류, 녹황색 야채와 과일 같은 음식은 항산화물질이 많아 두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건강지침서가 나왔다. 하버드의대 심신의학연구소 앨런 C. 로건 박사가 쓴 ‘브레인 다이어트’(사진)다.
로건 박사는 이 책에서 영양 섭취와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영양결핍이 우울증 불안장애 파킨슨병 알츠하이며병 편두통 등의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이가 드물다며 두뇌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를 절제하는 브레인 다이어트로 정신건강을 증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로건 박사가 제시한 브레인 다이어트를 위한 5가지 식생활 지침.
①항산화물질과 친해져라=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항산화물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물질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 에너지로 대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물질이다. 비타민A·C·E와 셀레늄 등의 미네럴이 대표적. 따라서 좀 더 젊고 건강한 두뇌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이런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등푸른 생선, 과일과 채소, 견과류, 해조류, 차, 식용허브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②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라=화학구조 ‘오메가-9’으로 표현되는 동물성 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촉진하지만 오메가-3 구조의 식물성 지방산은 오히려 동맥경화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또 신경세포간 신호전달과 성인 신경계의 성장 보존 생존도 돕는다.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들 수 있는 가장 괜찮은 두뇌 건강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꽁치 정어리 고등어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하다.
③복부비만을 줄여라=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인 복부비만은 두뇌에도 치명적인 독이다. 로건 박사는 허리 둘레가 늘어날수록 뇌는 쪼그라든다고 주장한다. 복부의 내장지방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과도하게 증가시키고, 이는 두뇌의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
④식품보조제를 복용하라=음식 섭취만으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골고루 얻기는 어렵다.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식품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종합비타민과 미네럴을 먹는 것은 두뇌건강 뿐만 아니라 평생건강을 위한 투자다.
⑤아침식사를 꼭 하라=연구결과 영양이 풍부한 아침식사는 인지능력과 학습성취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상 능력과 장기 기억력을 강화시켜주며,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