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환자가 18.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천의과대학교 피부과학교실은 대기오염 상태가 심각한 환경적 특징이 아토피 피부염의 역학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천지역의 각 구별로 2개의 유치원을 무작위로 선정, 피부과 전문의 2명이 직접 방문하는 현지 조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523명의 유소아 중 457명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됐고 유병률은 18.8%였다.
하지만 설문조사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유무에 대한 설문자의 주관적 소견을 묻는 항목에서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된 환자중 18.2%가 아토피 피부염이 없다고 응답해 피부과 의사와 설문자의 소견에 차이를 보였다.
아토피 피부염의 심화 정도를 나타내는 SCORAD를 비교한 결과 남아는 평균 19.8, 여아는 20.1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인천의 구 별 SCORAD를 비교한 연구에서 대규모 공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서구와 남동구는 각각 25, 22.8이었고 대기 오염이 적은 강화군의 경우 평균 15.6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은 “인천지역의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이 지금까지 보고 된 일반적 유병률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공해가 심한 서구와 남동구에서 특히 SCORAD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아토피 피부염과 환경적인 요인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