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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보라매병원, 국내최초 파스칼 레이저 도입

당뇨 망막증, 통증 없이 치료한다!


서울대학교 보라먀병원은 최근 국내최초로 파스칼 레이저를 도입해 당뇨 망막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당뇨 망막증은 황반 변성, 녹내장과 함께 세계 3대 실명원인으로 꼽히는 질병으로 망막의 혈관벽이 약해져 누수현상이 생기거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합병증이다.

현재 레이저 치료(망막 광응고술)를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한 번에 치료할 수 없어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무엇보다 극심한 통증이 수반된다는 단점이 있다.

보라매병원에 도입된 파스칼 레이저(PASCAL laser)는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의 안과팀과 Optimedica의 오랜 임상 시험을 통해 그 편의성과 효율성을 입증, 미국 FDA 허가 후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개념 치료기이다. 기존의 레이저에 비해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레이저 시술은 치료의 목적 자체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중심부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망막 주변부를 레이저로 파괴, 망막 중심부에 산소공급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레이저 조사시 환자가 겪는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반면 이번에 도입된 파스칼 레이저는 짧은 레이저 노출시간을 적용, 손상을 최소화 시켜 환자의 고통을 현격히 줄였다. 또한 시술 후 주 부작용 중의 하나였던 황반 부종에 의한 시력 저하 또한 적어 노인환자나 체력이 약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이 최초로 도입해 현재 사용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에 단 1대 뿐이다.

보라매병원 안과 허장원 교수는 “파스칼 레이저는 환자 통증이 거의 없고, 짧은 시간 내에 레이저를 시행할 수 있어 기존 2-4회에 나누어서 시행하던 시술을 한번에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장원 교수는 또한, “full PRP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한쪽 눈에 5~7분 정도로 짧아져 환자의 내원 횟수 및 대기시간을 축소,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라매병원에서 시술한 대부분의 환자가 기존의 레이저 치료와 비교시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한쪽 눈에 1,500회에서 2,000회의 레이저를 한번에 조사하여도 황반 부종 등의 합병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뇨 망막증은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40%가 당뇨 망막증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 발병 15~20년이 지나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 발병한다. 특히 65세 이후 후천적 실명의 65%가 이에 해당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