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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부모의 콜레스테롤, 자녀에게 영향 끼쳐

아버지 보다 어머니의 영향이 더 커

부모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아이의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백병원 가정의학과 유선미·강재헌 교수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대사영양질환팀 송지현 박사 연구팀은 과천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남녀 자원 학생 108명과 그 부모 216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와 아동의 요인’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아이의 생활습관 분석결과, 행동특성 중 패스트푸드 섭취·탄산음료 섭취·주중 컴퓨터 및 텔레비전 시청·하루 중 걷는 시간·주중 평균수면 시간에 따른 콜레스테롤 값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부모의 생활습관 분석결과, 행동 변수 중에서는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받아 과식하는 경향이 있을 때 그렇지 않은 어머니의 아이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높으며 어머니가 체중조절을 위한 식사제한을 하는 경우 보통 식사를 하는 어머니의 아동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낮았다.

즉 아동의 과일섭취·아버지의 외식지향정도·어머니의 흡연·식사 중 다른 행동여부·스트레스에 따른 과식여부·체중조절을 위한 식사제한 경향 여부 보다는 아이의 콜레스테롤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콜레스테롤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버지의 콜레스테롤이 200mg/dL에서 250mg/dL로 상승하면 아이의 콜레스테롤은 8.1mg/dL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머니의 경우, 200mg/dL에서 250mg/dL로 상승하면 아이의 콜레스테롤은 13.3mg/dL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아버지 보다 어머니의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혈관계 질환과 대사증후군의 발생에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은 아이의 생활습관보다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 이에 부모의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아이의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콜레스테롤 검사와 함께 부모의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