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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홍삼녹용대보진액’은 건기식…보약 아니다”

경희대측 서울시한의사회에 ‘판매대행사 실수’ 등 내용 회신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곤”는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으로부터 자신들이 제조한 ‘홍삼녹용대보진액’은 건강기능식품이며, 이를 보약으로 혼동할 수 있도록 광고를 게재한 것을 시정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는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에게 경희대 산학협력단투자기업 (주)한약마을에서 판매중인 건기식 ‘홍삼녹용대보진액’을 지난 해 11월 지방 일간지에 무차별적으로 광고를 함으로서 불특정다수의 국민들이 마치 보약으로 혼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잘못으로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서를 내용증명으로 보낸 바 있다.

무차별적으로 광고를 게재하여 회원들로 하여금 적지 않은 불만이 접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즉시, 경희대측에 시정을 요청하는 공문서를 내용증명으로 보낸 바, 최근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측에서 이에 대하여 회신한 공문서를 접수하였다.

서울시한의사회는 경희대 총장, 이사장, 한의과대학장, 생명과학장 등에게 발송된 공문을 통해 “2004년에 설립돼 역사가 일천한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이 ‘건강보조식품’을 제조 판매하면서 광고에 ‘57년 전통’을 운운하는 문구를 삽입하는 것은 마치 한의과대학이 이를 제조한 것처럼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을 속이고 호도하고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경희대 출신 한의사의 사기를 저하시킴은 물론 전체 한의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처사로, 한의학의 본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경희대의 자긍심을 저버리고 대학의 본분인 학문발전은 뒤로 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으로 이를 시정해 교육과 연구를 통한 인재육성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측에서 최근 서울시한의사회에 “지난 해 지방일간신문에 광고한 것은 판매대행사의 실수임 확인, 재발방지의 각서를 받고 광고 인쇄용 원본필름을 회수했으며, 이로 인해 서울한의사회 회원들의 심려를 끼친 점에 정중히 사과하고 향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회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회원들이 원하는 만큼의 근본적인 시정이 아니라 과대광고에 국한해 시정했다는 답변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향후 가시적인 시정이 있을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경희대측의 ‘홍삼녹용대보진액’ 제조 및 판매에 대해 지난 해 뿐만이 아니라 2006년 8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시정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서를 보내 바 있었으나 시정은 물론 입장표명도 받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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