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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인공눈물 장기간 사용시 ‘각막염-녹내장’ 유발

가천의대 길병원 백혜정 교수 “인공눈물 사용도 전문의와 꼭 상의해야”

안구건조증이라는 질환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이후 해당 전문의료진을 찾기 보단 간단히 인공눈물로 자가 처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인공눈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공눈물 제품을 출시하는 일부 제약사들에서는 과다 광고 및 이벤트를 마련해 오히려 인공눈물 남용을 권장, 오남용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인공눈물의 오남용과 관련해 가천의대 길병원 백혜정 교수는 “인공눈물은 각막이나 결막 표면에 부족한 수분과 단백질을 보충해 건조증 환자의 이물감이나 충혈 같은 증상을 개선시켜주지만 시중에서 인공눈물이라고 판매되는 안약 중 상당부분이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해 만병통치약처럼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 교수는 “이러한 인공눈물을 장기간 사용시 충혈의 악화, 각막염,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선 꼭 전문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텍트렌즈 착용자는 인공눈물 개봉 후 장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부적절한 관리시 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일회용 제제를 사용해 보존제의 침착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안과 질환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황반변성 환자들에 대해서도 항산화제 비타민 복용이 후기 노년 황반변성이 생길 확률을 28%에서 20%로 줄여준다는 FDA의 공인된 연구결과가 있어 권장되고 있지만 신장결석환자, 중풍환자, 흡연환자, 빈혈, 소화불량환자 등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권장섭취량을 복용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부작용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백 교수는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노년인구의 증가를 생각할 수 있으며 발생빈도에 대한 외국의 자료를 보면 65`74세에서는 약 10%, 75~84세에서는 약 30%이고, 국내의 자료에서도 2004년까지는 300명 정도였으나 2006년부터는 900명이상으로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흡연, 일광(자외선)노출, 서구화된 식생활(인스턴트식품) 등의 환경요인이 황반변성의 주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