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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과도한 침흘림 소아, 보톡스 A 침샘 주입술 ‘효과’

10kg 이상 환아 80%에서 침흘림 감소 효과 확인

과도하게 침을 흘리는 소아에게 ‘보툴리눔 톡신 A’ 침샘 주입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뇌병변으로 인한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아들의 다량의 침흘림은 잦은 흡인성 폐렴·구강 위생 등 의학적 문제 뿐 아니라 학교나 단체생활의 장애·보호자 관리의 어려움 등 사회적 문제를 초래한다.

이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아과학교실은 뇌성마비나 허혈성 저산소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다량의 침흘림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보툴리눔 톡신 A를 귀밑샘과 턱밑샘에 투여했을 때의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

2001년~2007년 4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보툴리늄 톡신 A를 투여한 11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침흘림의 정도·빈도 및 시술후 침흘림의 감소 평가는 보호자의 보고를 통한 TDS(Teacher Drooling scale)를 사용했다.

그결과 11명의 환아 중 5명의 환아에서 시술 후 1주일, 1개월, 3개월에 TDS의 감소가 확인됐고 TDS가 2점 감소한 경우를 치료 성공으로 정의했을 때 45.5%에서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

치료에 반응이 있는 환아들의 경우 3명의 환아는 4주 후, 1명은 12주 후, 나머지 1명은 1주 후에 침흘림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그 효과는 치료 후 3개월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환아의 나이에 따른 성공률을 비교시, 1세 미만의 환아에서는 단 한명도 침흘림이 감소하지 않았으나 1세이상의 환아에서는 63%로 8명중 5명의 환아에서 효과가 확인됐고 10kg 이상의 환아의 80%에서 침흘림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량의 침흘림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초음파 감시하에 귀밑샘과 턱밑샘에 보툴리눔 톡신 A를 투여하는 것은 침흘림의 감소에 효과적이고 안전했다”며 “이 시술이 증상 조절 및 삶의 질 증진에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