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려-성균관-울산-인하의대, ‘인정’ 평가

의대인정평가위 ‘2주기 의대 인정평가 사업’ 결과 발표

2주기 1차년도(2007년도) 의대 인정평가 대상이었던 서울의대와 고려, 성균관, 울산, 인하의대가 모두 ‘인정’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원장 이무상 연세의대 교수)은 제2주기 제1차년도인 2007년에 서울, 고려, 성균관, 울산, 인하의대 등 5개 의대를 평가대상 대학으로 선정하고 대학운영체계,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 후 교육 등 5개 영역에 걸쳐 평가를 실시했다.

제2주기 의대 인정평가 기준은 대학의 책무성 정도에 따라 필수(34문항), 권장(41문항) 및 우수 기준(35문항)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평가단(단장 이윤성 서울의대 교수, 사진)은 “평가대상 5개 대학 모두 의평원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학교육 기준을 충족하고 의학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대학의 노력이 돋보여 5개 의대 모두 ‘인정(5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 5개 대학이 5년 인정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학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일부 영역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및 개선 결과 보고서를 제출토록 해 향후 지속적인 질적 향상 노력을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윤성 평가단장은 “평가대상 5개 대학 대부분이 필수기준을 충족했고 권장기준은 평균 88.8%, 우수기준은 46.47%의 충족률을 보였다”며 “인정평가시 필수와 권장기준을 중점적으로 보며, 우수기준의 경우 타 의대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으로 평가에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정 3년과 인정 5년의 차이는 등급과 재평가 기간을 함축해서 나타내는 것”이라며 “인정 3년의 경우 2주기 평가가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 인정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인정 5년의 경우 3주기때 평가를 받으면 된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평가단장은 “아쉽게도 이런 인정평가에 대한 소위 당근과 채찍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현재 이 방안에 대해 교육부와 논의 중에 있으며, 예를 들어 좋은 평가를 받은 의대의 경우 대학지원금을 확대하고 평가 성적이 나쁜 의대의 경우 정원을 감축하는 등의 방법 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주기 2차년도(2008년도) 인정평가는 경희, 아주, 연세, 영남, 한양의대 등 5개 대학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다.

의평원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41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제1주기 의과대학 인정평가 사업을 실시했으며, 32개 대학에 대해 완전인정, 9개 대학에 대해 조건부 인정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