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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암 진단-치료, ‘나노측량 법칙 정립’ 획기적 발전 가능

천진우 연세대 교수, 나노 물질 설계의 청사진 기술 확립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암 진단·치료의 획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나노입자 설계가 가능해 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지정연구실사업(NRL) 및 국가핵심연구센터사업(NCRC)에 참여 중인 연세대학교 화학과 천진우 교수 연구팀이 자성 나노 입자의 크기, 형상과 조성에 따라 달라지는 나노 현상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나노측량 법칙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천교수팀은 자성 나노 입자의 최대 자화율을 예측할 수 있는 나노 측량 법칙(nano-scaling law)의 공식을 제시했는데 이를 통해 빠른 시간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적화된 특성을 갖는 자성 나노 물질의 제조가 가능해졌다.

즉, 자성 나노 입자의 중요한 특성인 자화율, 보자력, MRI 조영효과 등에 대한 예측 및 조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자성 특성의 제어는 그것을 이용한 나노메디슨 기술의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올 수 있고 차세대 MRI 암 진단제, 고열치료제, 약품 분리 기술 및 저장기록 매체에 필요한 나노 입자의 설계와 개발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교육과학기술부는 밝혔다.

예를 들어 천교수팀의 나노 측량 법칙에 의해 MRI 조영효과가 우수한 나노 물질이 제조되면, 기존 최고 성능의 나노입자에 비해서도 MRI 조영 성능을 100% 이상 추가로 향상 시킬 수 있어 미래 암 진단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

또 나노 측량 법칙을 통해 자성이 우수하게 설계된 나노입자에 자장을 걸어 주면, 상용화된 나노입자에 비해 5배가량 증가된 열이 발생돼 암 세포를 순식간에 사멸시킬 수 있어 효과적인 암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화학 분야 권위지인 ‘어카운트 오브 케미칼 리서치’지 2월호에 게재됐고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