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녹십자, 광동제약 등이 지난주 각구 의사회 정기총회를 찾아 자사의 제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등 개원의들과의 접점 마련에 열의를 나타냈다.
광동제약은 동대문구 의사회 정기총회를 찾아가 자사의 비만치료제 라인과 태반주사제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지역 개원의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SK케미칼은 중구 의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소개에 나섰으며, 녹십자는 도봉구 의사회를 찾아 태반주사제 및 마늘주사 등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이전 해와는 달리 외자사의 지역 의사회 정기총회 후원이 없어진 반면, 개원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사들의 참여가 눈길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공정위 리베이트 조사 결과 발표 영향으로 기존 지역 의사회 정기총회를 후원하던 제약사들이 몸을 사린 것으로 보이며, 개원과의 영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몇 몇 국내 제약사들이 개원가의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지역 의사회 정기총회 후원과 관련해 대가성 리베이트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제약협회는 경쟁규약상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규정하고 있지 않아 명확하게 이것이 불법이다 아니다를 결정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와 관련해서도 향후 논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의사회 후원과 관련해 공정위는 지난 리베이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유형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후원 자체가 불법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향후 이 부분으로 인해 처방이 증가됐는 지 여부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