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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위암 환자, 암 치료 후 실업률 ‘12.5%↑’

국립암센터 조사결과 일반인 대비 10.1% 높아


위암 환자는 치료 후에도 장애로 인해 직업 활동과 가사 활동을 수행하는데 신체적 제약을 경험하고 있어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암센터 이명경·윤영호 연구팀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위암으로 진단받은 408명의 위암 생존자와 994명의 일반인과 비교한 결과, 위암 생존자의 진단 후 실업률은 진단 전 34.1%에서 진단 후 46.6%로 증가했고 일반인 36.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위암 생존자의 경우 17%만이 직업을 가지고 있어 일반인 46%에 비해 매우 낮아 여성 암 생존자의 실업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위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직장 생활을 하는데 4배 더 피곤하고, 11배 더 근무시간이 감소하며(일반인 2%, 위암 생존자 13.6%), 업무 능력은 6배 감소(일반인 10.6%, 위암 생존자 37%)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사활동과 관련해서는 일반인에 비해 불안과 우울 등 정서적 장애를 겪고 있으며(일반인 4%, 위암 생존자 13%), 피로를 더 느끼고 있어(일반인 58%, 위암 생존자 73%) 위암 생존자의 경우 가사 활동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기술의 발달과 함께 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면서 위암 치료 후 정상적인 직업 복귀와 가사 활동은 위암 생존자의 경제력 향상 뿐 아니라 가정내에서의 역할과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윤영호 암관리사업부장은 “암환자가 치료에 따른 업무 능력과 업무 시간의 감소로 인해 고용의 차별을 받지 않고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는 제2기 암정복 10개년 계획인 ‘암정복 2015’사업의 일환으로 암환자의 기능 장애의 최소화와 직업 복귀를 위해 재활 프로그램 등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학회지 British Journal of Cancer(Impact factor 4.459) 2월 19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