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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립암센터, 간절제술 500예…수술 사망률 불과 0.4%

500명 추적조사, 5년 생존율 65.6%

국립암센터는 최근 달성한 간절제술 500례 중 수술 사망률이 0.4%(2례)에 불과해 간절제가 상당히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001년 간세포암에 대해 첫 간절제술을 시작한 국립암센터 간암센터는 2007년까지 500명의 간세포암 환자에서 509례의 간절제술을 시행했다.

전체 500명 중 남자가 412명(82.4%), 여자가 88명(17.6%)이었고 평균 나이는 55.1±10.6세였다.

이중 절제 후 추적기간이 1년 이상인 406명중 추적이 되지 않는 1명을 제외한 405명을 대상으로 장기 생존율·무병 생존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1년 생존율은 90%, 3년 생존율은 76.3%, 5년 생존율은 65.6%였고 1년·3년·5년 무병생존율은 각각 65.9%·46%·36.5%로 분석됐다.

또한 간세포암에서 절제 후 재발한 환자들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전체 500명 중 236명이 간절제 후 평균 11.8개월에 재발했으며 재발된 후 치료 여부에 관계없이 1년·3년·5년 생존율은 각각 78.2%·47.4%·38%였다.

특히 수술 후 합병증은 101례(20.2%)에서 있었는데 복수·창상 감염·흉수·복강 내 출혈·간부전 등의 순이었고 2례에서 출혈로 재수술을 시행했으며 2례(0.4%)에서 간절제술 후 48일·60일에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전체 500명중 3분절 이상 절제하는 대량 간절제는 240례(48%)였고, 32례에서 수술 중 또는 수술 후에 수혈했다.

절제 후 병리조직검사 상, ▲종양의 개수가 1개인 경우가 437례(87.4%) ▲2개가 46례(9.2%) ▲3개 이상이 17례(3.4%)로 나타났다.

최대 종양의 장경이 5cm 미만인 경우가 316례(63.2%), 5cm 이상인 경우가 184례(36.8%)였으며 절제연 암침범이 있었던 경우가 14례(2.8%), 절제연이 1cm 이상인 경우는 288례(57.6%)였다.

박상재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사는 “간절제술 500례의 수술 사망률은 0.4%로 간절제가 안전하게 시행됐었음을 보여 줬다. 하지만 절제 후 5년 재발률은 64.5%로 여전히 재발은 절제술의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간세포암에서 절제 후 장기 생존 및 무병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혈관 암 침윤, 수술 합병증 발생 등으로 나타나 외과의로서 절제연을 확보하면서 수술 합병증이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발된 경우에 재발 후 5년 생존율은 38%로 절제 후 재발됐다 하더라도 다양한 치료법을 적절히 적용해 생존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