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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여성, 남성에 비해 협심증 발병 20% 더 높아

남성이 여성에 비해 심장발작 가능성이 높지만 협심증의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2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통념과 상반되는 새로운 주장이다.

협심증은 흔히 발생하는 심각한 심장질환의 일종인데 심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가슴통증 또는 말할 수 없는 불쾌감이 발생하지만 보통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의 일부의 경우들은 심장 동맥의 일부가 막혀있거나 심장 동맥의 탄력이 저하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영국 런던 의과대학이 임상병리학과 교수인 Harry Hemingway 박사는 “협심증 발병 실태와 연관하여 실제로 31개국의 남녀들을 연구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통하여 처음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남성 층이 여성 층에 비교하여 심장발작 발생 빈도수가 높기 때문에 임상의사들은 협심증 발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수행을 위해 미국을 포함한 31개국의 40만1315명들이 포함된 74건의 연구 데이터들을 검토, 협심증 발생 빈도수는 국가별로 각각 달랐다. 국가별로 보았을 때 여성의 협심증 발병 빈도수는 0.73%에서 14.4% 분포와 평균 6.7% 빈도수를 보인 반면에 남성의 경우는 0.76%에서 15.1% 분포를 그리고 평균 5.7%% 빈도수로 분석됐다.

흡연을 포함한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인자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모두 고려해 분석해도 여성이 남성에 비교하여 협심증 발병 빈도수가 20% 더 높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

Hemingway 박사는 “따라서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는 여성도 남성에 못지 않게 비슷한 발생 빈도수로 협심증이 발병되기 때문에, 일단 협심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남녀 성별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협심증 여성 환자 중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 제시된 연구 결과는 종래에 발표된 연구 결과 즉, 심장 질환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여성의 경우 정밀 진단을 받거나 또는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과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에 대해 미국 뉴욕 대학의 여성 보건 프로그램의 의과과장인 Nieca Goldberg 박사는 “우리는 여성이 남성에 비교하여 협심증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이미 인식하고 있었다”고 논평하면서 “결국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장 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기존의 통념을 버려야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에 비교하여 심장 발작 빈도수가 높지 않다는 사실만으로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협심증 발생으로 인해 여성에게 미치는 삶의 질의 저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