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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대웅, 플라빅스 개량신약 심의…속타는 종근당

프리그렐, 오리지널 68% 약가 재신청…개량신약 시장 선점 사실상 무위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의 플라빅스 개량신약에 대한 급여 심의가 진행됨에 따라 사실상 종근당의 플라빅스 개량신약 선점은 무위에 그치게 됐으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의 등재 신청으로 이들 업체보다 영업력이 부족한 종근당의 속내가 말이 아니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피도글정은 오리지널 플라빅스의 약가 80%선, 대웅제약 빅스그렐정은 퍼스트 제네릭이 받는 68%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

종근당 또한 프리그렐의 보험등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재신청한 상태로 대웅제약과 같은 약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에서 플라빅스의 75% 약가를 주장했던 것에 비하면 10% 약가를 양보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에서 공단측은 플라빅스 제네릭이 많은 상황에서 임상적 우위성이 없으면 개량신약으로서의 약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 바 있어, 심평원 급여 심의 통과 후에도 건보공단이 과연 이러한 제시 약가를 인정해 줄지도 의문인 상황이다.

또한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을 우여곡절 끝에 통과시킨다고 해도, 이미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동아제약과 동시에 경쟁을 펼치게 될지 모르는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존재는 종근당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는 국내 영업 외에도 해외 수출, 북경한미를 통한 중국내 영업 등을 고려하고 있어 한결 편안한 입장이다.

업계 입장에서도 이번 종근당 프리그렐의 약가협상 재도전 여부를 통해 건보공단의 의중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어 관심이 지대한 상황이며, 첫 번째 플라박스 개량신약 출시를 통해 개량신약 선점을 노리려 했지만 실패한 종근당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약가를 받은 이후 어는 정도까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