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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내 연구진 DNA칩 개발…“라식 수술 안전하게”

김응권 세브란스병원 교수·이상엽 KAIST 박사 공동개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라식수술을 더욱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응권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이상엽 KAIST 박사 및 (주)메디제네스는 최근 DNA칩을 이용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양안 각막 중심부가 혼탁해지는 유전질환으로 라식이나 라섹 등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각막 혼탁이 급격히 진행돼 심한 시력저하를 초래해 심지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환자의 혈액에서 DNA를 분리하고 이를 칩에 적용해 판독기로 읽게 되는데, 이때 특정 돌연변이 유무를 진단하는 DNA칩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관련 유전자만 골라낸다.

이 경우 현미경으로 안구를 관찰하던 기존 검사에 비해 검사 시간과 노력이 대폭 절감된다. 현미경 관찰법 외에도 기존에 개발된 유전자 검사법인 Direct sequencing DNA 염기서열분석은 실험자의 숙련도에 따라 많은 시간(약 3일~7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응권 교수는 “기존 검사는 안구를 관찰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를 가려내는 방법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 의사의 수년간의 경험과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쉬운 방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방법으로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신뢰도가 높은 방법은 Direct sequencing DNA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유전질환을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교수팀 등이 개발한 DNA칩은 Direct sequencing DNA 염기서열분석과 비교했을 때 100%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간도 약 2일~3일 정도면 충분하고 대량검사도 가능하다는 것.

김교수팀은 국내 의료벤처회사인 메디제네스와 기술 제휴해 DNA칩 진단기법을 이미 확립했고, 이달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