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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우리나라 첫 의사면허 7명…평균 점수는 83점

면허취득후 독립운동 펼쳐

올해로 우리나라 최초 면허의사 10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처음으로 의사면허를 받은 7명의 평균점수는 83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형우 연세대의대 교수의 ‘제중원의학교의 의학교율과 첫 졸업생의 배출’ 논문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인 제중원의학교는 1908년 6월3일 7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김필순, 김희영, 박서양, 신창희, 주현칙, 홍석후, 홍종은으로 졸업시험 평균 성적은 92, 87.5, 87.5, 85.5, 82, 74.5, 72점이었고 전체 평균은 83점이었다.

하지만 필기나 구두시험과 함께 치룬 실기시험은 점수가 훨씬 더 좋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교수에 따르면 이들이 받은 학위는 무엇인지 확실치 않지만 영어로 ‘Doctor of Medicine and Surgery’로 우리말 번역으로 ‘의학득업사’로 추정된다.

졸업식 다음날인 1908년 6월4일 내부 위생국으로부터 의술 개업을 허락하는 ‘의술개업인허장’을 받고 김필순을 1번으로 차례로 7번까지 번호를 부여받은 것이 한국 최초의 의사면허가 됐다.

1회 졸업생을 배출한 뒤 제중원의학교는 새로운 법률적 지위를 얻어 1909년7월 세브란스병원의학교로 학부에 정식 등록됐다.

한편, 최초 의사가 된 7명 박사들의 이후의 행적을 살펴보면 1909년 신창희·김희영·홍종은, 1911년 김필순, 1916년 박서양이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고 홍석후 박사만 유일하게 모교에 남아 1931년 학교를 떠날 때 까지 안·이비인후과의 책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