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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유방암 ‘유방재건술’을 통해 여성다움을 살릴 수 있다

최근 20~30대 한국여성들의 유방암 발생율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유방절제술에 따른 여성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이 동반되고 있다. 또한 폐경이후에만 나타나던 유방암이 우리나라 여성들의 삶이 서구적으로 변화하면서 40대에 가장 발생하는 등 유방암 발생 연령대도 달라지고 있다. 이는 지방섭취와 비만의 증가, 출산율 및 수유의 감소, 조기 초경 등으로 인해서 유방암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예측하고 있다.

유방성형 및 유방재건분야가 전문인 의학박사 이백권에 따르면 유방재건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환자들은 주로 옷을 입거나 속옷 착용시 격게 되는 육체적인 불편함뿐만 아니라 소실된 가슴으로 인해 ‘여성다움을 잃었다’는 정신적 고통을 토로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방재건을 위해 상담하러 오는 여성환자들의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여성의 악성 종양 중에서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유방암은 2002년에는 전체 암발생중 7.4%(7359명)로 위암을 제치고 1위로 등록되었으며 이후 가파른 속도로 증가되는 추세다.

2004년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미국은 환자 대다수가 50대 폐경이후 환자들이 많았지만, 한국은 60%이상이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 주를 이룬다고 밝힌바 있다. 연령별로는 2002년 유방암 총 발생자 7359명중 40~49세가 2859명으로 40대에서 38.9%, 30대, 20대 순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에 걸린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가슴이 사라진다는 불안감으로 유방암 치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첫번째 유방암의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두번째 시술로 인해 생기는 상처(흉) 때문에 유방재건술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최근 의술의 발달로 유방암이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어 환자의 생존률이 많이 증가되었다는 점, 유방암이 재발했을 경우에도 대부분 절제된 흉부 피부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어 재발암 진단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 유방암 발생 연령이 젊어진 점, 사회경제수준이 높아져 삶의 질을 추구하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되는 점 등이 유방재건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유방재건의 방법에는 조직확장기와 유방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과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재건방법으로 주로 광배근피판이나 횡복직근피판술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방법들은 재건된 유방의 질이나 촉감이 좋다는 장점을 지녔지만, 유방 만드는데 사용되는 근육이나 피부를 뗀 자리에 자국(흉)이 남는다는 점과 근육을 뗀 부위의 기능 저하를 줄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서 조직확장기와 유방보형물을 이용한 시술은 자가조직에 비해 촉감은 떨어지지만 수술 방법이 간단하며, 가슴부위의 피부를 늘려서 유방을 만들기 때문에 재건된 유방의 피부가 색상과 질감이 정상과 가장 유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 코히시브 겔(속칭 ‘코젤’) 보형물의 출시로 촉감 문제를 많이 해결하고 있다. 조직확장술의 경우 1단계로 유방암 수술로인해 소실된 피부를 늘리기 위해 조직확장기를 삽입하고, 이후 몇 달 피부를 늘린 후, 2단계로 조직확장기를 제거하고 늘어난 피부 공간에 유방보형물을 삽입해서 유방을 만드는데,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에 비해 시술을 한 번 더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시술이 간단해 수술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다.

유방성형 및 유방재건분야가 전문인 의학박사 이백권은 “과거 유방절제술 후 유방재건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의식부족과 의술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유방재건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였다”며 “최근 의술의 발달뿐 아니라 전인적인 환자 관리의 일환으로 환자-보호자-일반외과의사-성형외과의사로 이어지는 의료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유방재건술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많이 시행되고 있어 유방암 환자들의 고통을 조기에 덜어 유방암환자분들이 보다 나은 양질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도움말: 유방성형 및 유방재건분야가 전문인 의학박사 이백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