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O 150여개소…‘안정적 자본 수급모형’ 필요

김양균 교수, 보건의료-산업-공중보건정책 역할 강조

현재 우리나라에 약 150개의 MSO(병원경영지원회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초기 자본금은 약 5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래 병원의 경우 MSO가 초기 및 운영자본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김양균 교수(경희대 의료경영학과)는 9일 병협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주제발표 했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1회성 개원컨설팅이나 친절교육을 위한 병원컨설팅이나 의사와 50대 50투자 또는 페이닥터를 고용하는 불법적 유형, 경영의뢰 및 지속적관리를 위한 미국형 MSO 등 3가지 유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100개소, 그 외 지방에 50개소의 MSO가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적인 운영의 부분은 조사가 필요하다”며 “초기 자본금은 서울의 경우 5~6억원, 지방은 3~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MSO 적용가능성에 대해 김 교수는 “미래의 병원은 더욱 초기 및 운영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며 “수가에 대한 압력으로 비용 감소노력이 지속되고, 병원의 설립 증가 또는 대형화로 인한 인력과 시설, 장비 부족, 산업측면에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위한 투자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본의 안정적인 수급모형이 있어야 한다”며 영리법인과 미국형 MSO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김 교수는 MSO 실행을 위한 필요사항은 보건의료정책부문, 산업정책부문, 공중보건정책부문으로 나눠 소개했다.

▲보건의료정책부문
비용효과적인 병원지원 서비스 제공지원
필요사항: 지원서비스의 종류 결정, 운영 및 설립주체의 정의, 가격수준 및 의료수가 지불단위 결정, 설립기준 및 절차의 결정(초기 투자금, 참여자, 가격기준), 운영비의 추정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병원지원서비스를 위한 운영 통제
필요사항: 병원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기준 마련, 병원비용절감에 대한 효과측정, 사용요금 및 요금수준의 적정성

국민의료비 절감
필요사항: 국민의료비 절감효과 측정, 수가의 변화여부 확인

의료산업에 대한 영향
필요사항: 위축 및 확대

▲산업정책부문
병원경영지원 서비스회사 육성
필요사항: 지원 서비스 역량 강화, 운영의 안정성 평가, 기업보호, 투자자에 대한 참여범위 및 자격, 서비스 제공방식에 대한 규정

고용창출
필요사항: 필요인력 추계

투자의 확대
필요사항: 투자금의 규모결정(주식가격, 출자금 규모 등)

▲공중보건정책부문
환자에 대한 서비스의 안전성
필요사항: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관한 규정, 자료공개에 대한 규정

병원 경영지원 서비스의 품질
필요사항: 서비스의 제공속도 예측, 서비스 제공계획서 제공 규정

환자의 접근성
필요사항: 환자의 이용편의성 고려, 만족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