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7일 KAIST안과 이를 근거로 작성된 교육과학기술부의 통합중재안 모두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생명연은 통합보다는 연구기관으로 존치해야한다며 KAIST가 양 기관의 통합에 따른 양적인 규모 확대를 통한 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주장했지만, 실제로 통합시 1+1=3 이라는 효과제고를 위한 어떠한 분석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4월15일 KAIST 서남표 총장의 제안에 대해 생명연은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KAIST는 양 기관간 원활한 소통이나 생명연에서 제안한 공개토론에 현재까지 응하지 않고 있으며 외부의 도움을 받아 물리적인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고 핏대를 세웠다.
이상기 생명연 원장은 “자율적인 양 기관의 협력모델에 대한 창구는 언제나 열려있지만, 1쪽짜리 명확하지 않은 불성실한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IST가 제시한 발전방안의 기획력과 경영능력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